대구에 방문하신다면 한 번즘은 들릴만한 역사적 장소인 3.1운동 계단입니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날 전국 동시에 시작한 것이 아니라,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해서
각 지역에서는 조금씩 다른 날짜에 시작한 만세운동이였습니다.
대구는 1919년 3월 8일 신명학교(현 신명여고), 계성학교(현 계성고), 대구고등보통학교(현 경북고)등
학생과 서문시장 상인과 주민등 많은 군중이 시가행진을 하면서 "독립 만세"를 외쳤다라고 합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로 시작되는 가곡 “동무생각”에 나오는 언덕이 바로
대구 동산동에 있는 청라언덕입니다. 대구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 불리는 곳이라는데 ... 그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청라언덕에는 눈에 띄는 서양가옥 세 채가 있습니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4호),
챔니스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5호), 블레어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6호)으로,
이들은 대구에 기독교가 전파되었을 때 선교활동을 한 미국인들입니다.
지금은 이 건물을 각각 선교, 의료, 교육, 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동산청라언덕을 시작으로 3.1 만세운동길,
전통문화체험관, 계산성당, 이상화, 서상돈 고택으로 이어지는 1.64km 길을
약 2시간가량 걷다 보면 수십 년 전 대구를 걷고 있는 듯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구시내 곳곳에 있는 근대로의 여행을 인증할 수 있는 스템프가 있는데
이걸 지도나 작은 노트 등에 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너무 덥지 않은 날에 한 번쯤 구경다니기 좋았던 청라 언덕인데요. 제가 간 날에는
시설물들이 다 닫혀 있어서 내부를 하나도 구경을 못했습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곳곳에 대구 중구 골목투어 근대로의 여행에 대한 표시가 있어서 기념을 남기기 좋습니다.
3.1운동 계단은 가보시면 크게 볼품은 없는 곳이지만 여기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독립을 위해서
노력을 하셨던 역사적인 장소라는걸 느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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