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근현대 골목길을 따라서 다니시면 보이는 오래된 성당이 바로 우리나라 3대 성당 중 하나인 계산성당 입니다.
서울 종로의 명동성당 전주의 전동성당 그리고 대구 계산성당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대성당이라고 있는데 대성당은 주교좌 성당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역사적으로 지역의 오랜 성당이나 혹은 대표하는 성당들이 그 지위를 가진 곳이 많습니다.
혹은 주교좌의 지위를 다른 성당으로 넘기기도 합니다.
계산성당은 청라언덕 3.1운동길 아래에 자리하고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사적 제 290호, 영남 최초의 고딕양식 성당이자 당시 서울과 평양에 이어 세번째로 세워진 서양식 건물로
성당의 주임신부이자 대구대교구의 주교로 임명된 프랑스 신부 <로베로>의 설계로 건축되었습니다.
대구 계산동성당의 천주교적 의의는 조선시대 대구는 수도 한양과는 먼 거리에 있어 천주교박해를 피해
충청도 내륙 산간이나 대구인근의 오지로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들면서 교세를 확장하였는데
영남지방에 천주교를 토착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곳입니다.
대구 성당의 내부는 전동성당이나 명동성당의 내부와 많이 비슷한 편입니다.
적벽돌로 지어진 건립 당시 현 위치와 서편 청라언덕 전체 사이에 고민하다가 노인 신자들의 요청으로 현 위치에
성당을 건립하기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한옥이었지만(강화성당과 비슷한 구조였다고 한다) 화재로 1901년에
전소되고 새로 고딕식 성당을 지었고 이 성당은 영남권에서 최초로 건립된 서양식 성당입니다.
1911년 조선교구로 부터 분리되어 대구대교구 주교좌 본당이 되었으며 초대 주임신부는 로베르신부가 임명되었고
이 성당 건물에서 동남쪽 600m 지점에 있는 관덕정 순교 기념관에는 을해, 정해, 병인 박해때 교우들의 은신처였던
한티고개, 신나무골 등 교우촌에서 붙잡혀 쳐형된 순교자들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성당이름으로 많이 불리곤 하는데 여기는 주교과 성당으로도 많이 불리고 있네요.
대구에 놀러오신다면 한 번쯤은 구경하기 좋은 대구 계산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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